[강릉=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수년 동안의 지도자 경력으로 노하누을 쌓아온 감독만이 할 수 있는 변화였다.
강원은 1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5경기(3승2무) 무패를 달렸다.
강원은 전반 21분 박스 우측에서 강준혁이 중앙의 최병찬에게 헤더로 패스를 연결했다. 최병찬의 슈팅은 조현우마저 뚫어냈다. 전반 45분에는 강투지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2골의 격차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경기 후 "휴식기 들어가기 전 마지막 홈경기였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홈에서 지지 않는 이유가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는 것이 크다. 울산은 우리가 개막전에 원정에서 경기를 잘하고도 패했다. 오늘 경기가 잘 된 것 같다. 이기혁이 월드컵에 발탁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생기기도 했지만, 월드컵을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쉽게 떨어진 서민우도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줬다. 많이 아쉽겠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휴식기 동안 선수들도 잘 쉬고, 강원이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또한 보강도 준비 중인 강원이다. 정 감독은 "고민 중이다. 전력 강화실과 소통 중이며, 윙포워드도 보고 있다. 여러 변수가 있는데, 포지션 별로 잘 보고 있으며, 이번 시기에 보강을 좀 잘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했다.
하루 전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기혁은 강원 골문을 노리는 울산의 공세를 탄탄하게 틀어막는 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정 감독은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이기혁에게 큰 경험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경험을 토대로 월드컵에 가서 경기도 뛸 수 있었으면 한다. 강원과 이기혁을 알리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즌 중의 전술 변화로 상승세를 탄 강원이다. 정 감독은 "감독으로서 모험이었다. 수석코치로서 팀을 만드는 과정이 많았고, 프로에서 여러 경험을 했다. 여러 전술을 연구했고, 장단점도 잘 파악했다. 세계 축구 트렌드도 잘 파악하고 있다. ACL 이후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터닝포인트가 필요했고, 동계 때 얘기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 감독이 전술을 명확하게 알아야, 선수들에게 설명할 수 있고, 그래야 전술이 바뀔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매뉴얼을 통해 노하우가 정립됐던 것이 터닝포인트로 잘 만들어졌다"고 했다.
강릉=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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