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 카일 워커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영국의 더선은 17일(한국시각) '카일 워커가 월드컵 기간 동안 선스포츠의 해설팀에 합류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인 워커는 대표팀에서 쌓은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한 통찰력과 전술적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그는 월드컵 2회, 유로 3회에 참가했으며,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계약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워커는 지난 3월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통해 "한 번 국가대표로 뛰는 것도 대단한데, 96번이나 뛰었다니 정말 자랑스럽다"며 "내가 참가했던 여러 대회에서 내가 동료들과 경험한 것과 그걸 즐기는 모습을 본 것은 영광이었다. 1966년 이후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최초의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워커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활약하다가, 지난 2017년 맨시티로 이적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속도를 갖춘 선수로 인정받은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일조하며 맨시티 트레블 달성의 주역이었으며, 맨시티에서 얻은 트로피만 17개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1년 11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워커는 이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그리고 2016년, 2021년,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에 참가했다. 총 96경기의 A매치를 소화하고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워커가 대표팀 은퇴를 결정하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손흥민과 조우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살리기 위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워커가 손흥민을 분석하는 상황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분석에만 그치지 않는다면, 워커가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직접 칼럼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커는 이번 계약 이후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독자와 시청자에게 내가 얻은 통찰을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 이번 대회는 내가 선수 입장이 아닌 상태로 참가하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라서 기대가 된다"며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것만큼 멋진 경험은 없을 테지만, 앞으로도 경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팬들에게 솔직한 분석과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시각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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