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페인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역사상 최초로 38경기 체제에서 '홈 경기 19전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츠파이 캄노우에서 펼쳐진 라리가 37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하피냐의 멀티골 활약이 빛났다. 하피냐는 전반 2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날선 프리이 레알 베티스의 골키퍼 알바로 바예스의 허를 찌르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 후반 17분 추가골도 그의 몫이었다. 레알 베티스의 주장이자 전 아스널 수비수인 헥토르 베예린의 안일한 패스를 가로챈 후,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레알 베티스가 후반 24분 이스코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추격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두 골 차 리드를 되찾아왔다.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아크 정면 18m 거리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주말 엘클라시코에서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라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던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라리가 역사상 11번째로 '한 시즌 홈 경기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특히 38경기 체제(홈 19경기)가 도입된 이후 전승을 거둔 건 바르셀로나가 최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가 1985~1986 시즌에 홈 17경기를 모두 이긴 적이 있고, 바르셀로나가 1959~1960시즌 홈 15경기에서 전승한 적이 있지만 19전승은 처음이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당한 패배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두 번뿐이다. 모두 유럽 챔피언스리그로 지난 10월 리그 페이즈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한 것과 4월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은 것이 전부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동안 6000석 규모의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홈구장 캄노우까지 총 3개의 경기장을 번갈아 사용하면서도 이 같은 압도적인 홈 성적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한지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 4시 발렌시아 원정을 끝으로 위대한 우승 시즌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날 경기 막판 교체 아웃된 팀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홈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해 37세인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입단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191경기에 출전해 119골을 터뜨리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쳤다. 이번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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