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C몽이 과거 병역 비리 논란을 셀프 소환했다.
MC몽은 18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16년전 있었던 병역 비리 논란을 언급했다. 2010년 OBS 뉴스는 MC몽이 어금니를 포함해 무려 9개 이상의 치아를 일부러 발치해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MC몽이 총 12개의 치아를 발치했고, 그중 고의로 발치한 치아는 4개라며 MC몽을 기소했다.
MC몽은 이에 대해 "생니를 뽑았다고 증언한 의사는 제가 하던 쇼핑몰에 투자했던 8000만원을 돌려 받기 위해 그렇게 말한 거다. 그 의사는 마약(필로폰) 중독자였는데 그 사람 말을 듣고 뉴스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신경치료와 발치를 담당한 의사의 진술을 종합하면 치과의사 권고에 따라 치아를 뽑은 것으로 보여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그렇게(생니를 뽑았다고)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대를 미룬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내렸다. 2012년 대법원은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며 MC몽은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는 무죄로, 입영 연기로 인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MC몽은 "저는 1심과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 저는 원래 후방 십자인대, 허리와 목 디스크 만으로도 군대 면제였던 사람이다. 하지만 8000만원을 주고 생니를 뽑은 '발치몽'이 됐다"고 했다.
또 세상을 떠난 전 매니저 A씨를 언급하며 "1999년에 찍은 18개 치아가 붕괴된 엑스레이 자료를 증거로 제출했으나 사라졌다. A씨가 '그 증거가 왜 사라졌는지 꼭 말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 일을 겪으며 이 나라에서는 증거가 사라지기도 하고 반대로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MC몽은 유승준과 함께 대표적인 대한민국 병역 논란 연예인으로 불려왔던 인물이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리던 시점에서 병역 문제로 연예계에서 퇴출됐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MC몽이 다시 한번 '발치몽'을 언급하며 '무죄'를 주장한 만큼, 유승준과 달리 '병역 논란 연예인' 카테고리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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