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송은이가 회사 창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 간다'에서는 ''하나님은 다 주셨는데…나는 이거 하나 못할까' 송은이가 술을 끊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은이는 2013년 일자리를 모두 잃었던 때를 떠올렸다. 송은이는 "백수가 된 걸 1년 넘게 몰랐다.일이 없는데 그냥 저대로 일상을 잘 살고 우리 일이라는 게 있다 없다 하니까. 6개월씩 섭외가 없다가 새로운 일이 생기고 하니까 그런 줄 알았다. 근데 돌아보니까 1년 넘게 백수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40대 이후로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늘 해왔다는 송은이는 "계속 그런 일들을 생각하다가 그때 감을 잃지 않고 시작하자 한 게 팟캐스트였는데 그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됐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그때가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 돌아보니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구나'라는 걸 알게 된 게 제 좋은 점인 거 같다. 고난인 걸 고난인 줄 모른다"며 웃었다.
송은이는 "사람들이 '너 어떻게 그렇게 잘 되고 대단하다. 회사가 어떻고 사옥까지 올리냐' 하지만 저는 사실 두려운 마음이 더 크다. 어차피 다 제 거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강연 와 달라'. '어디 와서 성공 비법을 말해달라', '청년들한테 해주실 얘기가 많을 거 같은데' 하지만 사실 해줄 게 하나님 얘기밖에 없다. 그래서 사실 (강연을) 안 한다. 그게 간증이 된다. 저는 간증도 사실 조심스럽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많은 분들이 송은이가 CEO가 되지 않았냐. 그러니까 '저건 뭐지? 연예인을 하면서 저렇게 탄탄하게 갈 수 있다고?' 이거 노리는 사람들이 되게 많다. 부러워하기도 한다. 근데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진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저는 절대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CEO가 된 이유에 대해 송은이는 "백수를 탈출하고자 했던 작은 방송이 조금씩 커졌다. 아기자기하게 시작하려면 할 수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회사가 아니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그러면 결국 네 거네, 내 거네 할 텐데 회사는 사실 제 건 아니지 않냐. 그래서 회사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100억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거 제 거 아니다. 회사니까 주인이 바뀔 수도 있는 거고. 회사라는 건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조직원들이 다같이 해서 성과를 내는 거니까. 저는 그 형태가 훨씬 좋다고 느낀 것"이라 밝혔다.
송은이는 "아무리 백날 송은이가 이름이 있다고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는 게 아니다. 다 자기 부서에서 열심히 해주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올 수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며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내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힘들게 해야 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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