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가 낳은 비극인가...무려 10만명이다, 일본팬들은 왜 '딸 폭행' 아베 감독 복귀를 지지하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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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본의 여론은 아베 감독이 큰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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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감독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아베의 딸 폭행 사건.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런데 팬들은 아베 감독을 욕하는 게 아니라,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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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감독은 지난 25일 두 딸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18세 큰 딸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감독이 자녀 폭행 현행범으로 잡혀갔다는 충격에 요미우리와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결국 아베 감독의 눈물의 자진 사퇴를 하며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했다.

문제는 아베 감독이 무지막지한 폭행을 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다툼을 말리는 순간 감정이 격해져 옷길을 잡아끌다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큰 딸이 이를 AI 상담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자동 신고가 돼 경찰이 출동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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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아베 감독이 자진사퇴 하는 과정에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는 편지까지 들려보냈지만, 바뀔 건 없었다. 요미우리는 전 세계 야구팀을 통틀어 가장 품행에 엄격한 팀이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AI 시대가 낳은 비극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딸의 진정한 의도가 반영되지 않은 AI 자동 신고 시스템이 일을 키웠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것이다. 물론, 어찌됐든 자녀에 대한 폭력은 절대 안 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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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매체들은 일본의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아베 감독 복귀를 위한 서명 페이지가 개설됐고, 당초 목표인 도쿄돔 수용 인원 4만3500명을 훌쩍 넘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베 감독, 야구에 대한 팬심을 떠나 이 문제가 중대한 폭력 사안이 아니라고 일본 여론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10만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쉽게 모일 수 없는 수치다.

일단 하시가미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현지에서는 레전드 마쓰이가 후임 감독이 될 거라 거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베 감독이 잘못을 뉘우친 후, 대중의 용서를 받고 깜짝 복귀하는 변수가 발생할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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