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애초에 타구 판단이 문제였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8일 부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9회말을 복기했다.
6-8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익선상 안타를 쳤다. 고승민은 2루까지 가다가 잡혔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같았다. 김 감독은 항의하러 나왔다가 퇴장을 당했다. 선두타자가 허망하게 아웃된 롯데는 6대8로 졌다.
고승민은 2루 접전 타이밍이었지만 서서 들어갔다. 슬라이딩을 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미 타구 판단이 잘못됐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공을 판단을 못했다. 공이 빠졌는데 바로 거기에 있는줄 알고 못 뛰었다"고 돌아봤다.
고승민은 1루를 돌아 잠시 주춤했다. 공이 꽤 멀리 구른 것을 보고 다시 출발했다. 가속도가 부족했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계속 뛰었으면 2루에서 슬라이딩을 할 필요도 없이 세이프였다.
비디오판독 결과 고승민은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지 못했다. 베이스 바로 옆에 땅을 밟은 것으로 보였다.
김 감독은 "발이 먼저 닿았는데 흙이 튀기면서 애매하게 보였다. 설명을 듣고 싶어서 나갔다"고 밝혔다.
비디오판독 어필은 자동 퇴장이다. 퇴장을 각오하고 나간 것이다.
고승민은 28일 경기에는 2번 지명타자로 나간다. 다리가 살짝 불편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미숙한 주루플레이가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
롯데 관계자는 "고승민 선수 다리 전체적으로 피로감이 있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 타자 출전"이라고 설명했다.
고승민은 실수를 마음 깊이 담아두는 스타일도 아니다. 김 감독은 "정신력은 훌륭하다. 방망이 돌리는 거 보면 안다"며 전날 실수를 털고 경기장에서 만회해주길 기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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