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크게 걱정 안 합니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이의리를 내세웠다
이어지는 부진에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이의리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1승5패 평균자책점 8.37을 기록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첫해 19경기 나와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0승, 11승을 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2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2025년 중순 돌아와 10경기에 나와 1승4패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던 이의리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해 나갔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29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에도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4월17일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시즌 첫 승을 품었지만, 이후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롯데전을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왜 못 던지는 거 같냐고 물어보니 자꾸 머릿속에서 볼을 던지고 나면 또 볼이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라며 "아무래도 노래를 부르면 생각이 없어질테니 노래를 부르든 중얼거리든 해보라고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10일 롯데전에서 2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이의리는 16일 삼성전에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의리는 24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3이닝 3안타 3탈삼진 1실점을 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무엇보다 4사구가 한 개도 없었다.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1군 선발 재진입 도전장을 냈다.
이 감독이 다시 한 번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퓨처스에서 던지는 걸 TV로 봤다. 10승을 몇 번 했던 선수인데 수술을 한 뒤 머릿속에서 신경이 쓰였던 부분이 있는 거 같다. 작년 후반과 올해 초에 힘들어하는 거 같은데 10승이라는 걸 젊을 때 했던 투수라 크게 걱정은 안한다. 포인트 하나를 잡는다면 계속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다. (김)태형이와 함께 계속 키워야 팀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좋은 피칭을 할 수 있게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며 진행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선발투수로 라클란 웰스를 예고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2일 한 차례 맞붙어 6이닝 7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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