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일본판 기적 탄생...'연봉 1위 110억' 최악 日 에이스, 완벽 부활 'EPL 잔류' 애걸복걸

사진=펠리스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마다 다이치가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Advertisement

크리스탈 팰리스는 2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5~2026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해 우승에 성공했다. 1905년 창단한 팰리스 역사에서 거둔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다.

팰리스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선수 중 헌 명이 놀랍게도 카마다다. 카마다는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인 라치오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선보였지만 놀랍게도 1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에 성공했다.

Advertisement

과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함께 했던 스승인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카마다를 원했다. 카마다는 자유계약으로 합류하면서 팰리스 구단 연봉 1위에 등극했다. 546만파운드(약 110억원)라는 거액이었다.

EPA연합뉴스

그러나 입단 초기 카마다는 최악의 먹튀생으로 전락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카마다는 EPL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장점인 축구지능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1시즌 동안 EPL에서 1개의 공격 포인트도 터트리지 못하면서 망한 영입으로 평가됐다.

글라스너 감독과 카마다는 이번 시즌에 방법을 찾아냈다. 카마다는 2선이 아닌 3선으로 내려와 뛰기 시작했다. 카마다는 새로운 역할에 완벽히 적응해 애덤 워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적절한 위치 선정과 수준 높은 패스 전개로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공격 포인트는 42경기 동안 1골 5도움에 그쳤지만 팰리스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컵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팰리스의 UECL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 됐다.

AFP연합뉴스

카마다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팰리스는 카마다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1시즌 만에 입지가 완전히 달라진 셈.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 '팰리스는 UECL 우승 이후 워튼과 카마다가 팀에 남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카마다는 계약이 만료돼 셀허스트 파크를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는 런던에 남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단도 재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카마다가 팰리스에 잔류하게 될 경우, 다음 시즌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반면 한국은 황희찬의 2부 리그 강등으로 인해서 21년 만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EPL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