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자리 빼앗지 마라"…배달 로봇 공격 잇따라

사진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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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미국 도심 곳곳에서 젊은 남성들이 무인 배달 로봇을 공격하는 행위가 이어지면서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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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여러 명의 젊은이들이 음식 배달 로봇을 둘러싸고 넘어뜨리거나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는 로봇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달아나려 했고, 건물 옥상으로 옮겨 높은 곳에서 던지려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피해를 입은 배달 로봇은 음식과 생필품 등을 배송하는 무인 이동 장비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저속 주행과 자동 회피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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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이 같은 로봇이 청소년과 젊은 층의 공격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첨단 기술이 기존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불만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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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기술은 인간을 돕기 위해 존재해야지 평범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댓글을 남겼고, 많은 공감을 얻었다.

현지에서는 배달 로봇 보급이 확대되면서 기존 배달 기사들의 수입 감소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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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로봇 파손 행위가 단순한 장난이나 일탈이 아니라 첨단 로봇 시대에 대한 불안과 생계 위기의 표출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운영 업체들의 피해도 적지 않다. 배달 로봇 한 대 가격은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비가 훼손될 경우 유지·교체 비용 부담과 함께 배송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첨단 자동화 기술 발전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기술 혁신과 노동시장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마련하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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