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가 지난 22일 열린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박정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SIRT6 Suppresses Head and Neck Cancer Progression through Epigenetic Repression of SIRT1 and ROS-Mediated Mitochondrial Apoptosis'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발표했으며, 해당 연구의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연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SIRT6를 포함한 시르투인(Sirtuin) 계열 단백질은 세포 대사, DNA 손상 복구, 유전체 안정성 유지 등 다양한 세포 과정을 조절한다. 그중에서도 SIRT6는 여러 암종에서 종양 억제 인자로 작용한다고 보고됐다.
박정제 교수 연구팀은 SIRT6가 또 다른 시르투인 계열인 SIRT1을 후성유전학적으로 억제하고, 활성산소(ROS)와 미토콘드리아를 매개로 한 세포자멸사(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는 과정)를 통해 두경부암 세포의 진행을 억제하는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이는 두경부암의 발생 및 진행 기전을 이해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박정제 교수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격려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연구에 함께 매진해 온 동료들과 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두경부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경부암은 구강, 인두, 후두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2022년 기준 전체 암 발생의 약 4.7%를 차지한다. 최근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등으로 인해 두경부암의 젊은 환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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