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친구가 소개한 여친에 1년간 800번 송금, 여성 정체에 '경악'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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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여성인 척 접근해 장기간 연애 사기를 벌인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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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파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자싱시에 사는 왕 모씨는 20년간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속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이혼 후 오랫동안 혼자 지내온 왕씨는 결혼을 전제로 만날 수 있는 여성을 찾고 있었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A에게 소개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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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A는 "직장에서 알게 된 여성"이라며 한 여성의 SNS 계정을 왕씨에게 알려주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을 '샤오메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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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정하고 애교 있는 샤오메이에게 빠르게 호감을 느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여보", "자기"라고 부르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샤오메이는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했다. "배가 고프다", "할머니가 아프다", "병원비가 필요하다" 등의 이유였다. 왕씨는 연인이라 믿었기에 별다른 의심 없이 요구를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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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는 여러 차례 직접 만나자고 했지만, 샤오메이는 "야근 때문에 어렵다"며 계속 만남을 피했다. 결국 두 사람은 크게 다툰 뒤 서로 연락을 끊었다.

이후 이상함을 느낀 왕씨가 주변을 수소문한 끝에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1년 넘게 자신과 연락하며 연인 행세를 했던 '샤오메이'의 정체가 다름 아닌 친구 A로 드러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A는 압박을 느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조사에서 "처음에는 단순한 장난이었다"면서도 "이후 돈이 부족해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연애 기간 동안 A의 가상계좌에 800차례 넘게 송금했으며, 피해 금액은 총 5만 위안(약 1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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