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고공행진 뒤에는 계산이 서는 '선발 야구'가 있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최근 선발진의 눈부신 호투가 가져온 팀 내 긍정적인 나비효과에 대해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삼성은 선발 투수들이 연이어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경기 운영에 엄청난 여유가 생겼다. 박 감독은 "선발들이 다 던져주니까 불펜들이 아주 잘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불펜 과부하를 막기 위해 불펜 투수를 엔트리에 채워 넣었지만, 선발 투수들이 자주 7이닝씩 막아주면서 불펜에 여유가 생겼다. 박 감독은 "하루 3명 정도만 쓰게 된 것 같다. 하루 던지면 다음 날 무조건 쉬게 해주고 다른 선수가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순환의 시발점은 양창섭의 깜짝 호투였다. 양창섭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10대0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박 감독은 "창섭이가 생각 외로 불펜을 아예 안 쓰고 혼자 게임을 책임져준 이후부터 불펜들이 힘을 많이 보충했다"고 귀띔했다.
부상과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최원태의 성공적인 복귀전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최원태는 직전 SSG 랜더스전에서 초반 흔들림을 극복하고 호투를 펼쳤다. 박 감독은 "내려가기 전보다 확실히 볼에 힘이 있었다"면서도 "1회에 오랜만에 던져서인지 제구가 흔들렸는데, 박성한에게 볼넷을 준 뒤 정준재의 1루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잡은 게 결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SSG랜더스만 만나면 펄펄 날아 팬들 사이에서 '문학소년'이라고 불리는 최원태는 28일도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0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문학 스케줄에 딱 맞춰 돌아와 주면서, 에이스 원태인과 오러클린까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최원태가 등판 결과뿐만 아니라 로테이션 운용 전체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내줬다고 극찬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장찬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당초 편안한 상황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던 구단의 육성 계획을 장찬희 스스로가 실력으로 깨부수고 있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편한 경기에 투입하려고 했는데 배포가 장난이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팀을 두 번이나 우승시킨 경험이 있어서인지,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도 자기 공을 씩씩하게 던지더라. 시즌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발이 탄탄하게 버티고, 무서운 신예가 겁 없이 가세하는 삼성의 선발 마운드가 무서운 상승세의 확실한 엔진이 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우지원 딸 우서윤·전희철 딸 전수완,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우월 DNA 인증 -
섹시 배우, 사생활 논란→수척 근황..수염 덥수룩 '거지꼴' 화려한 모습 사라져 -
박명수 “사람 하나 잘못 뽑아 작살난 꼴 알잖냐” 더 독해진 소신 발언 -
'故 장제원 아들' 노엘, 부친 묘소 찾았다 "사랑해요 아빠" -
[인터뷰①]'유재석 캠프' 제작진 "유재석, 넷플릭스 돈 아껴라고…본인 카드로 결제, '사비 요정" -
'추성훈 딸' 추사랑, 모델 오디션 탈락후 진로 고민..야노시호 "아직 뭘 하고싶은지 몰라" -
'50kg' 신애라, 57세 몸매가 이 정도…"황금 엉덩이, 우리나라에 없어" -
'최진실 딸' 최준희 "유명인의 삶? 감사하지만 생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