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 2, 3등 팀 다 졌네. KIA, 한화에도 희망이?
KBO리그가 6월 첫째주 일정을 마쳤다. 한 주의 마무리가 중요한 법,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공교롭게도 1, 2, 3위팀들이 모두 졌다. 1위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에 끝내기 패를 허용했다. 2위 KT 위즈는 13연패 후 살아난 SSG 랜더스에 일격을 당했다. 베니지아노에게 첫 퀄리티스타트를 허용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3위 삼성 라이온즈도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치명적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그 앞에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 찬스에서 류지혁의 횡사가 아쉬움을 남겼다.
그 사이 4위 KIA와 5위 한화 이글스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부산 원정을 떠나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피말리는 연장 접전 끝 9대8 신승을 따냈다.
객관적 전력, 분위기 등을 봤을 때 LG-KT-삼성의 3강 체제가 매우 공고할 것으로 보였다. 하위 팀들과 경기 차도 제법 컸다. 1위 경쟁을 하던 SSG 랜더스가 13연패로 추락하고, KIA도 3연패를 당한 지난달 마지막날 3위 삼성과 4위 KIA의 승차는 4경기였다. 3위 삼성과 1위 LG는 단 1경기 차이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상위 팀들의 패수가 늘어나고 있다. LG가 NC 3연전 루징 시리즈 포함, 최근 5경기 2승3패다. KT도 마찬가지. SSG 연전 루징에 5경기 3패. 삼성 라이온즈는 5경기 1승4패다.
반대로 KIA는 최근 5경기 3승, 한화는 롯데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제 3위 삼성과 4위 KIA의 승차는 2경기, 삼성과 5위 한화의 승차는 3경기 뿐이다. 3연전 맞대결을 한다고 가정하면, 당장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차이로 진입한 것이다.
KIA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자리잡으며 팀 분위기가 새롭게 자리잡힌 게 크다. 다른 팀 감독들도 KIA의 안정세를 경계하고 있다. 한화는 언제든 분위기만 타면, 무섭게 터질 수 있는 타력을 갖춘 팀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은 운이 아니었을 것이다.
과연 3강이 주춤한 사이, KIA와 한화의 추격으로 엄청난 균열이 발생할 것인가. 당장 돌아오는 주중 KIA-한화, 삼성-KT가 맞대결을 벌인다. 순위 싸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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