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고 흥미로운 보도가 나왔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래시포드 영입을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매체 365스코어스는 '래시포드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도. 이적료는 걸림돌이 안 되는데 높은 주급이 문제가 된다'고 8일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뮌헨 구단은 이번 여름, 래시포드 영입에 매우 진지하다. 그러나 하나의 큰 문제는 그의 연봉이다. 독일 소식통에 따르면 이적료 4000만유로는 뮌헨 구단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지난 2025~2026시즌을 FC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그가 맨유에서 받기로 한 주급은 30만파운드가 넘는다. 매우 높은 금액이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약 15% 삭감을 감수, 23만파운드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구단은 래시포드의 주급으로 30만파운드 이상을 책정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기존 선수들과의 형평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의 거취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그는 FC바르셀로나에서 계속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 소속팀 맨유로 돌아갈 마음은 거의 없다. 그는 지난해 여름, 아모림 체제의 맨유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고, 어렵게 바르셀로나 임대를 선택했다. 그런데 래시포드는 한 시즌 만에 '우등 임대생'이 됐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2연속 우승에 기였다. 한지 플릭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뉴캐슬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앤서니 고든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 게다가 맨유는 래시포드의 바이아웃 이적료 금액을 한푼도 낮춰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도 맨유의 고자세에 끌려가지 않았다.
래시포드의 한 시즌 임대 계약은 사실상 끝났다. 래시포드는 원소속팀 맨유 자산이다. 바르셀로나와 맨유 두 구단의 협상이 진척이 안 될 경우 결국 래시포드는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맨유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뮌헨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임대로 잘 활용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을 원소속팀 첼시로 돌려보냈다. 결국 에이스 해리 케인을 도와줄 백업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맨유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래시포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어느 클럽 유니폼을 입을 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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