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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후반부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1위 경쟁이 흥미진진 하지만, 가을야구가 걸린 5강 싸움은 더 뜨겁다. 29일 현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가 1~3위에 포진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가 4~5위를 두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전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했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손승락과 윤길현을 총액 96억원에 영입했고, 지난 겨울 이대호에게 역대 최고 금액인 150억원을 안겼다. 못했다. 감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4시즌 초부터 팀을 이끌어 온 양상문 감독이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았다. 양 감독은 2015시즌을 9위로 마쳤지만 지난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왈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다.
간절함의 크기는 같다. 하지만 자리는 한정적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은 감독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