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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깜짝 '빅딜'을 성사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유격수 심우준을 FA 영입하며 내야진 마지막 조각을 채웠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이도윤과 내부 FA 하주석까지 잔류하면서 내야 뎁스를 모두 채웠다.
다만, 외야진은 물음표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외국인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 자리는 확실했지만, 문현빈 김태연 이원석 이진영 임종찬 등의 경쟁 구도를 생각했다. 그러나 플로리얼은 기대를 채우지 못했고, 문현빈만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미국이 기회의 땅이었다. 손혁 한화 단장과 임선남 NC 단장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실행위원회에 참석했다. 양 측 단장 간 긴 논의가 진행됐고, 한화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를 NC가 받아들이면서 확정됐다. 31일 서류 작업이 완료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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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며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미래의 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8월1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한다. 손아섭도 일단 광주로 향한다. 한화 관계자는 "손아섭 선수는 내일 광주로 합류해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을 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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