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화→NC 제안' 마감 직전 미국발 빅딜…우승적기, 물들어왔다, '현역 안타 1위' 어떻게 품었나

최종수정 2025-08-01 02:22

'한화→NC 제안' 마감 직전 미국발 빅딜…우승적기, 물들어왔다, '현역…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 6회말 NC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1/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깜짝 '빅딜'을 성사시켰다.

한화는 31일 NC 다이노스로부터 외야수 손아섭(37)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한화는 현금 3억원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보냈다.

한화는 30일까지 58승3무37패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대권'을 나가아가는 시즌. 확실한 전력 보강을 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유격수 심우준을 FA 영입하며 내야진 마지막 조각을 채웠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이도윤과 내부 FA 하주석까지 잔류하면서 내야 뎁스를 모두 채웠다.

다만, 외야진은 물음표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외국인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 자리는 확실했지만, 문현빈 김태연 이원석 이진영 임종찬 등의 경쟁 구도를 생각했다. 그러나 플로리얼은 기대를 채우지 못했고, 문현빈만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플로리얼을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 리베라토가 중견수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한화는 확실하게 외야 및 타격 보강 카드가 필요했다. 전반기 동안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봤지만, 성사가 되지 않았다.

미국이 기회의 땅이었다. 손혁 한화 단장과 임선남 NC 단장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실행위원회에 참석했다. 양 측 단장 간 긴 논의가 진행됐고, 한화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를 NC가 받아들이면서 확정됐다. 31일 서류 작업이 완료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화→NC 제안' 마감 직전 미국발 빅딜…우승적기, 물들어왔다, '현역…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한화전. 4회초 1사 만루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
한화는 확실한 타자를 한 명 얻었다. 현재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는 손아섭은 통산 안타 1위(2583개)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 통산 타율 3할2푼을 기록하며 박건우 박민우(이상 NC)에 이어 통산 타율 3위를 달렸다.


한화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며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미래의 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8월1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한다. 손아섭도 일단 광주로 향한다. 한화 관계자는 "손아섭 선수는 내일 광주로 합류해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을 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한화→NC 제안' 마감 직전 미국발 빅딜…우승적기, 물들어왔다, '현역…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더블헤더 2차전, 1회초 NC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11/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