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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18일 HMM의 자기주식(자사주) 공개매입이 끝나면 주가 상승 재료가 없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유의할 점은 모든 주주가 자사주 매입에 응한다는 전제 아래 주주가 청약 기준일(9월 12일)에 보유한 주식 수 중 8% 정도만 매입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이후에는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이에 따라 주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자사주 공개매수 기준일 전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매입 단가인 2만6천200원보다 낮은 2만3천∼2만5천원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HMM은 컨테이너선 업황이 다운 사이클(하강국면)로 진입해 감익이 예상되고, 단기간 주가 모멘텀이 크지 않은 만큼 대부분 주주가 이번 자사주 매입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HMM의 주가를 부양하는 힘은 결국 막대한 현금 보유량에서 나온다"며 "향후 추가로 주주환원 정책을 가시화할 경우 HMM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증권은 HMM에 대해 목표주가 2만4천원, 투자의견 '유지'를 부여하고 있다. HMM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천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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