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이 사상 최악의 방송사고로 빈축을 샀다.
2011년 12월 31일 방송된 '가요대제전'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 스피돔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일본 부산 벡스코 임진각 뉴욕 타임스퀘어 등을 오가며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무대는 최고의 K-POP 스타들이 총출동,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K-POP 아이콘 대결을 펼치는 음악 대축제를 표방하고 있었지만, 미숙한 준비로 음향사고 부터 진행사고까지 실수가 이어졌다.
먼저 카메라 사고가 속출했다. 루키들의 무대에서 B1A4가 '뷰티풀 타겟' 1절을 부른 뒤 'OK'를 부르는 순간 카메라는 MC인 이특 신동 은혁 강소라를 비췄고, 결국 MC들이 손을 흔들어 잘못된 화면 조작에 대해 알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또 2PM의 무대에서는 대형 벌룬 10개가 공연장을 날아다녔는데, 이들이 멤버들의 정면을 가리면서 중앙 카메라가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특히 풍선 하나는 중앙 카메라 앞에 날아와 1~2초간 화면이 대형 벌룬 한 면으로 가득차기까지 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음향사고. 엠블랙이 '모나리자'를 부를 때에는 심한 엇박자가 연출됐다. 반주와 멤버들의 노래 소리가 어긋난 것. 더욱이 마이크 음향까지 제대로 조정되지 않아 노래 소리 마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미료의 랩 파트에서 음향과 노래가 엇갈리는 사고를 당했다.원더걸스 '미인' 무대에서는 아예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고, 비스트 '픽션' 무대에서도 멤버들이 초반 박자를 놓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밖에도 무대마다 소리가 작거나 특정 멤버의 목소리만 크게 나오는 등 불안정한 음향으로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래도 끝까지 무대를 해낸 가수들이 대견하다' '준비를 아예 하지 않은건가?' '역대 최악'이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또 '연말 바쁜 아이돌 가수들을 총집합 시켜놓고 엉성한 무대로 실망만을 안긴 MBC에 공개사과를 촉구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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