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사랑과 질투, 소재는 야구인 드라마다."
지상파 방송3사가 오는 4일 일제히 신상 수목극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KBS는 '연애시대'의 박연선 작가표 로맨틱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로 승부에 나선다.
지난해 '여인의 향기'로 큰 사랑을 받은 이동욱과 '포세이돈'을 통해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선보인 이시영이 '난폭한' 남녀로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2일 오후 2시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난폭한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배경수 PD는 "우리 드라마는 야구에 빗대 무언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배 PD는 "야구를 소재로 하지만 경기가 없는 스토브리그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며 "플레이볼, 빈볼 등의 소제목을 통해 사랑과 질투라는 테마를 실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랑 부분에서는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가 만나 과연 사랑을 할 수 있을까를 보여준다. 그러나 질투는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닌 남자주인공 무열(이동욱)이 가진 재능에 대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야구와 사람에 대한 절대적인 순수성을 지니고 있는 무열을 통해 드라마는 단순한 남녀의 연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야구선수 박무열을 연기하는 이동욱은 "전작 '여인의 향기'와 달라진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재밌게 봐달라. 야구하는 장면이 많이 안 나와 여성 시청자들도 무리 없이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박무열의 경호를 맡게 되는 유은재 역을 연기하는 이시영은 "은재는 박무열보다 더 난폭하고 무식한 다혈질적인 인물이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구석도 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경수 PD는 '난폭한 로맨스'의 관전 포인트로 난폭함과 무식함으로 표현된 두 남녀의 충돌과 미스터리적인 전개, 코믹한 터치를 꼽았다.
이동욱, 이시영, 오만석, 황선희 등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드라마의 시청률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2년 새 해 첫 포문을 연 '난폭한 로맨스'가 지난해 부진을 씻고 2010년 '추노' 때와 같이 KBS의 수목극 흥행의 시작을 알릴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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