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FA 미아 최영필(38)을 구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최영필을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 선수로 인정한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KBO가 이같은 결정은 내린 것은 한화 구단이 최영필에 대한 원소속 구단의 보상권리를 포기하니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한데 따른 것이다.
최영필이 선수생활을 연장할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방안을 모색해오던 한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영필은 지난 2010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권리를 행사했다. 그러나 원소속 구단 한화는 물론 다른 7개 구단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FA 보상규정 완화'가 시행되기 전 FA를 신청한 최영필은 '연봉의 450% 혹은 연봉 300%+보호선수 18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는 규정에 발이 묶였다.
2011시즌 일본 독립리그팀 서울 해치에서 뛰었던 최영필은 FA 자격을 유지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보상규정에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고, 한화가 조건없이 놓아주는 배려를 해주길 기다려왔다.
결국 KBO의 공시에 따라 최영필은 자유롭게 선수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NC를 포함한 어느 구단이라도 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화는 "최영필을 먼저 선수등록시킨 타 팀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게 원래의 절차이지만 보상금 등의 권리를 일찍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최영필이 새로운 팀에서 전지훈련 참가 등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최영필 숙제는 완전히 해결됐다. 신의와 의리를 자랑으로 여기는 한화가 또 한번 의리를 발휘한 것이란 평가를 받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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