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미드필더 윤빛가람(22·성남)이 변화를 시도했다.
5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윤빛가람은 붉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확 튀는 색깔은 아니었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인 만큼 모종의 각오를 하고 온 것 아니냐는 수근거림이 이어졌다. 윤빛가람은 "특별히 무슨 이유가 있어서 염색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윤빛가람에게 이번 홍명보호 소집은 기회이자 승부수를 던질 때다. 그동안 A대표팀을 오가는 통에 뚜렷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본선행에 대한 마음이 누구보다 간절한 만큼, 이번 소집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 것이 급선무다. 윤빛가람은 "개인적인 것보다는 올림픽 본선이 먼저다.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53)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기사를 보니 (최 감독이) 베테랑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릴 것 같은데, 나는 부르지 않으실 것 같기도 하다"고 웃으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은 나랑 맞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성남 일화 입단절차를 마치고 팀 훈련에 참가했던 윤빛가람은 "팀 분위기가 좋았다. 새로운 팀에 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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