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을 맺고 나란히 SK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투수 정대현과 이승호가 2012 시즌 훈련을 개시하며 힘찬 출발을 했다.
정대현과 이승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7일 시무식과 함께 첫 훈련이 열렸으나 특별한 연습 없이 등산으로 훈련일정이 마무리 된 것을 감안하면 이날 훈련은 이들에게 롯데 이적 후 첫 훈련이나 다름 없었다. 두 사람은 오전 사직구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점심식사를 한 후 상동구장에서 러닝, 캐치볼, 수비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정대현은 새 팀에서 첫 훈련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선수들과 SK때 부터 다 알고 지냈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팀에 왔다는 느낌은 없다"며 "빨리 마음을 가라앉히고 운동을 해야하는데 큰일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느낄 수 있는, 붕 떠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년보다 훈련이 늦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도움이 되는게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몸을 만드는게 가장 우선이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주변에서 롯데의 훈련량이 적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보직에 대해서는 "선수의 보직은 감독님께서 정하시는 부분"이라며 "마무리든 중간이든 개의치 않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승호 역시 새 팀에 적응 중임을 알렸다. 이승호는 "롯데에 와보니 매우 가족같은 분위기"라며 "특히 SK부터 절친했던 대현이형과 같이 오게 돼 더욱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개막 후 선발투수로 활약할 예정인 이승호는 "아무래도 중간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에 대한 맞춤형 훈련을 할 생각이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변화구도 손볼 것이다. 만약 선발로 실패한다 해도 중간에 가서 내 역할을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승호는 "롯데가 작년에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SK에서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 팀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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