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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미모의 아내 화제, 대한항공 마틴 반응은?

by 김진회 기자
대한항공 용병 마틴 부부. 부인 랜카(왼쪽)와 마틴.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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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되는 '금발의 여인'이 있다. 바로 대한항공 용병 마틴 네메크(28)의 부인 랜카(30)다. 지난 8월 한국에 도착한 뒤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응원하고 있다. 응원도 열정적이다. 가만히 앉아 박수만 치지는 않는다. 환호성과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는 행동으로 남편의 플레이에 힘을 보탠다. 미모가 출중해 국내 팬들 사이에선 '얼짱'으로 불리고 있다. 남편 마틴은 랜카의 높아진 인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리 싫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랜카의 미모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며 웃었다. 랜카는 한국 팬들의 배구 열정에 반했다. 그녀는 "슬로바키아는 배구가 그리 유명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 배구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모든 것이 잘 갖춰진 한국 배구 환경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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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대한항공 연수원 내 외국인 숙소에 살고 있는 마틴 부부에게 인터뷰를 청하기에 앞서 방 공개를 부탁했다. 그러나 마틴 부부는 손사래를 쳤다. 방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마틴 부부는 아직 신혼이다. 결혼 2년차다. 인연은 6년 전 맺었다. 부인 랜카가 대학교 4학년 때 커피숍 아르바이트였고, 마틴은 손님으로 커피숍을 찾았다. 첫 눈에 반해 불꽃이 튄 건 아니다. 3~4개월 정도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매력에 끌렸다. 이후 4년 연애 끝에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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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신혼여행은 아직 가지 못했다. 결혼식 이후 곧바로 마틴이 슬로바키아대표팀 합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틴은 결혼 2년 만에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시즌이 끝나면 동남아로 달콤한 허니문을 떠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에서 소아과 의사였던 랜카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일을 그만두고 지난해 8월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런데 한국에 오자 오히려 더 생활이 편해졌다. 선수 숙소에서 살다보니 굳이 요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매끼 구단에서 제공되는 그들만을 위한 음식을 먹는다. 대만족이다. 남편 마틴이 요리를 더 잘한단다. 6개월여의 한국 생활 동안 마틴 부부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은 갈비, 불고기, 백김치 정도다. 맵지 않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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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와 사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1년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한달에서 두달 정도다. 그런 면에서 랜카는 '내조의 여왕'이다. 단 한번도 불평,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단다. 랜카는 "(이런 생활을) 오히려 즐기는 편이다. 나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잘 이해해줘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틈틈이 얘기도 많이 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나는 그를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2세를 계획 중인 마틴 부부에게 '계속 한국에서 지내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둘은 동시에 "예스(그렇다)"라고 답하며 한국 생활에 더없는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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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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