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회원수 1000만명 돌파와 동시 접속자수 10만명을 달성하며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포트리스'를 만든 CCR은 대표적인 1세대 게임 개발사이다.
하지만 지난 2004년 SF MMORPG 'RF온라인'을 출시한 이후 이렇다 할 행보가 없었다. 그러는 사이 또 다른 1세대 주자들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사세를 엄청나게 확장시켰고, 새로운 게임사들이 속속 등장했다. 어쩌면 유저들의 뇌리에서 존재감을 상실해갈 수 있었던 오랜 공백, 그간의 침묵을 깨고 CCR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LGU+와 손잡고 '포트리스2 레드'를 4G LTE폰에 탑재시켜 온라인과 실시간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롭게 런칭시킨데 이어, 4년여를 준비한 'RF온라인'의 확장팩인 V1.5를 오는 16일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확장팩은 클라이언트 용량이 기존 게임의 2배나 되는 대용량인데다, 기존 MMORPG에다 박진감 있는 FPS(1인칭 슈팅게임)의 요소를 접목해 MMOPS라는 새로운 장르로 선보이게 된다. 사실상 게임의 '재탄생'이라 할 수 있다.
기존 'RF온라인'의 장점이었던 액션, 전쟁, 배틀던전 등의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빠른 성장과 다양한 인챈트, 새로운 PvP 시스템, 족장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더욱 빠르고 방대해진 액션성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하루에 2시간씩만 'RF온라인'을 즐겨도 1개월이면 만레벨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를 낮췄고, 필드 사냥뿐 아니라 솔로게이트, 퀘스트 등을 추가했으며 모든 필드에서 채굴이 가능하게끔 변경됐다. 또 서버내에서의 타종족과의 전투에서 벗어나 전 서버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종족과의 경쟁이 아닌 서버와의 경쟁, 그리고 국가 대 국가와의 경쟁까지도 가능하다. 이밖에 모든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경, 80레벨 상향, 경작 시스템, 신규맵 18개 지역 추가 등 기존 'RF온라인'보다 무려 430개의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에 앞서 CCR은 지난 2009년 중단된 'RF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2년여만에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CCR 윤석호 대표는 "MMORPG를 즐기던 유저들뿐 만 아니라 FPS를 즐기는 유저까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MMOPS라는 장르로 만들었다"며 "올해를 CCR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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