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인종 차별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의회가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의회 문화·미디어·체육위원회가 오는 3월 청문회를 열어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주의 실상을 파헤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존 위팅데일 문화·미디어·체육위원회 위원장은 "경기장 안팎의 인종주의가 옛날 얘기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이런 현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장 내 인종차별은 과거부터 만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인종차별에 반대한다(Say no to racism)'는 구호를 경기 전 외치면서 반인종차별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EPL 내에서는 인종 차별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크고 작은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의회의 청문회 계획이 실현되면 존 테리(첼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등 인종차별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대거 소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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