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는 올해가 처음이다. 풀타임 출전 도전,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다. 그래서 더 설레고, 걱정도 된다.
4번 박병호. 올시즌을 앞두고 넥센에서 결정된 몇 안되는 포지션이다. 김시진 감독은 "병호의 자리는 변함이 없다. 과연 풀타임으로 경기에 나갔을 때 체력관리를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했다. 박병호와 똑같은 걱정이다. "이번 겨울에 전경기에 나갈 수 있는 체력을 쌓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하고 있다.
지난해 4번 타자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LG에서 트레이드된 뒤 타율 2할6푼5리, 12홈런, 28타점을 올렸다. 2005년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잘 치든, 못 치든 김 감독이 믿고 맡겼다.
올해는 가능성을 넘어 인정을 받아야 할 해다. 박병호는 "작년에 자신감을 얻었다. 결혼도 했다. 책임감도 크고, 잘 해야될 이유가 많다"고 했다. 박병호는 작년 12월에 이지윤 전 KBS N 아나운서와 가정을 꾸렸다.
다행히 큰 힘을 얻었다. 이택근이 합류했다. 타선에서 집중될 견제를 나눠 가질 천군만마다. 그 뿐아니다.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박병호는 "선배께서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 무엇보다 팀의 4번 타자로서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줘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그것에 맞춰서 훈련을 할 생각이다. 삼진을 먹더라도 힘있는 스윙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는 25홈런"이라며 웃었다.
4번 박병호. 올해 공인받아야 할 '명함'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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