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삼 KEPCO 감독은 지난해 10월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드림식스의 세터 송병일(29)을 우리팀으로 데리고 오고 싶다"고 했다. 다른 팀에서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앞선 감독들은 대답을 피했다. 시즌 시작전까지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팀장을 맡았던 신 감독이 분위기를 위해 총대를 맸다. 물론 모두들 신 감독의 발언이 농담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신 감독의 재치있는 대답으로 미디어데이 분위기는 확실히 달아올랐다. 다만 한 사람만이 분위기를 즐기지 못했다. KEPCO의 세터 최일규(26)였다.
KEPCO의 세터진은 김상기(32) 최일규 김천재(23) 김정석(23)으로 구성되어있다. 김천재는 프로 2년차, 김정석은 신인이다. 김상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 감독의 농담섞인 발언은 결국 최일규가 조금 더 분발해주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신 감독의 메시지는 말로 끝나지 않았다. 최일규는 올 시즌 들어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벤치만 지켰다. 2라운드 들어서도 7세트, 3라운드에서는 6세트만 나왔다. 아쉬움이 컸다. 김상기에게 밀렸다.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2011년 12월 17일)에는 선발로 나섰다. 김상기가 허리 부상이었다.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KEPCO는 현대캐피탈에게 1대3으로 졌다. 자존심은 구겨졌다. 명예회복을 해야만 했다. 김상기가 부상에서 돌아와 주전으로 나설 기회가 없었다. 김상기가 체력안배를 할 때에만 조금씩 나섰다. 참고 또 참았다. 훈련장에서 누구보다 땀을 많이 흘렸다.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찾아왔다.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였다. 선발은 아니었다. 2세트 접어들어 김상기가 난조였다. 신 감독은 2세트 말미 최일규를 내보냈다. 3세트부터는 최일규가 선발이었다. 현대캐피탈전과는 달라졌다. 토스의 마무리가 훌륭했다. 안젤코는 적극 활용했다. 안젤코가 때리기 쉽게 공이 올라갔다. 이날 안젤코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3세트와 4세트를 따왔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접전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마틴의 서브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최일규를 다시 보게 되는 경기였다. 신 감독은 "머리를 잘 썼다"고 칭찬했다.
과제는 남았다. 서재덕의 활용법이다. 이날 경기에서 서재덕은 9점에 그쳤다.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ㅣㄴ 감독도 "볼 배분에 엇박자가 났다. 조금만 더 공부를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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