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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게 3연패란? 있을 수 없는 일

by 권인하 기자

KT에게 3연패는 자존심의 마지노선이다.

전창진 감독이 부임한 지 세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KT는 3연패를 한번도 당하지 않았다. 연패를 당해봤자 2연패가 전부다. 2009∼2010시즌 때는 5번의 2연패가 있었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시즌엔 단 두번의 2연패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4번의 2연패를 했다. 3연패는 단 한번도 없었다.

전 감독은 "사실 연패라는 것은 상위권으로 가기에는 안좋은 결과다. 2연패만 해도 정상권은 힘들다"며 "3연패 없이 치렀다는 것은 상위권에 있었다는 뜻으로 나와 선수들의 자부심이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2연패를 하면 나도, 선수들도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3연패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고 이기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

KT는 지난 6일 2위 KGC에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타는가 했지만 이틀 뒤 오리온스에게 예상외의 패배를 당한데 이어 10일 전자랜드전서는 5초를 남겨두고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켜 이기는가 했지만 곧바로 문태종에게 3점포를 맞고 역전패를 했다. 예상치 못한 2연패에 팀 분위기는 뚝 떨어졌다. 매 라운드 6승을 목표로 했지만 4라운드에선 5승4패로 끝나 목표달성에도 실패.

전 감독은 12일 삼성전서 선수들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썼고 선수들 역시 그랬다. 선수들은 전자랜드전서 패한 뒤 간단한 회식을 했다. 너무나 맥이 풀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간단한 음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조성민은 "전 감독님 부임 이후 강팀이 되려면 연패를 하면 안된다고 하셔서 우리도 그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연패를 하면 선배형들이 후배들을 더 챙겨준다. 예민한 상황이라 말을 할 때도 배려를 해준다. 우리팀은 팀워크가 좋은 팀인데 그런 것들이 팀을 더 단합시키는 것 같다"고 했다.

KT 찰스 로드가 12일 삼성전서 2쿼터에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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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집중력이 발휘된 걸까. KT는 12일 삼성전서 공격과 수비가 모두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0점을 넘기며 103대62의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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