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론 헤인즈가 올시즌 최다인 47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LG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서 82대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시즌 KT전 4전 전패의 굴욕에서 벗어난 동시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7위 SK가 승리하며 승차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갈길 바쁜 3위 KT는 4위 KCC가 SK에 발목을 잡히며 1경기 우위는 유지했지만, 2위 KGC와의 승차가 2.5경기차로 벌어졌다.
LG 용병 헤인즈의 진가를 볼 수 있던 경기였다. 헤인즈는 스피드와 득점력을 모두 갖춘 포워드 용병. 1쿼터부터 16득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6-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친 LG는 2쿼터 한때 KT 조동현에게 7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헤인즈가 다시 6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38-35로 리드한 채 마쳤다.
3쿼터에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헤인즈가 10득점했지만, 다른 득점루트가 없던 게 문제였다. KT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추격했고, 조성민의 버저비터로 59-59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4쿼터 초반 KT는 찰스 로드의 3점 플레이 등으로 앞서나가나 싶었지만, 박상오의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다. 이때 헤인즈는 2분 동안 8득점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특히 로드를 앞에 두고 페인트모션으로 시선을 완전히 뺏은 뒤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이후 LG가 달아나면 KT가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 됐지만, 2점차 상황이던 종료 29초 전 KT 김도수의 턴오버로 승부는 사실상 종료됐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서 40분을 모두 뛰며 4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 디숀 심스의 43득점 기록을 넘어서며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의 영광을 안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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