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첼시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2일 맨시티전 이후 3경기만의 결장이다.
15일 새벽(한국시각) 첼시의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기존의 니클라스 벤트너-스테판 세세뇽 콤비와 함께 지난 위건, FA컵 피터보로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영건' 제임스 맥클린을 왼쪽 날개로 중용했다.
전반 13분 첼시의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토레스의 '가위차기'오버헤드킥이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맞고 튕겨나오자 문전에 자리잡고 있던 램파드가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던 램파드는 울버햄턴전, FA컵 포츠머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 홈 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에시앙과 교체됐다.
선덜랜드는 적극적으로 동점골을 노리며 분전했으나 토레스, 라미레스, 램파드가 맹활약한 첼시의 공격진에게 시종일관 밀렸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데이비드 본의 중거리슛이 첼시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18분 라르손의 위력적인 돌파가 문전 쇄도하던 맥클린의 발끝에서 살짝 벗어났다. 후반 45분 그라운드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세세뇽이 가드너에게 연결한 결정적인 슈팅마저 빗나갔다. 인저리타임 후반 47분 벤트너가 지동원의 맨시티전 결승골 상황과 비슷한 단독찬스를 맞았으나 이마저 날리고 말았다.
이날 오닐 감독은 후반 35분 '지동원 경쟁자' 코너 위컴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위컴은 지난 12월19일 토트넘전 이후 한달여만에 정규리그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다.
지동원은 지난 9월10일 첼시와의 홈경기(1대2 패)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1월2일 맨시티와의 홈경기(1대0 승)에서 기적같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빅클럽' 첼시 원정에서 또 한번의 '빅찬스'를 노렸으나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닐 감독 부임 후 최근 5경기에서 무패(4승1무)를 기록했던 선덜랜드는 결국 '강호' 첼시의 벽에 막혀 지난 12월 22일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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