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성 성추행 혐의 무죄판결을 받은 개그맨 김기수가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김기수는 1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이제 홀가분하고 당당하게 목욕탕에도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2년간의 법정공방동안 대인기피증이 굉장히 심해져 과도한 스트레스로 반신마비 증세까지 왔다. 왼쪽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날 편의점에 갔는데 남자 중학생 3명이 '김기수 니가 한번 꼬셔봐'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5분동안 떨렸던 것 같다. 그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받았다"며 "또 나 뿐만이 아니라 내 가족을 건드리니 더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법정공방에 일을 못하니 수입도 없었다. 어머니 패물과 내가 그간 받았던 트로피 등을 돈으로 바꿔 쌀을 사먹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설명하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김기수는 "예능인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 마음을 활짝 열고 받아들여달라"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기수는 지난 2010년 남자작곡가 A씨를 음주상태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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