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6인 선발 체제를 갖추고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삼성은 지난 13일 외국인 투수로 브라이언 고든과 계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고든을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16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6인 선발 체제로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해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 1위를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6명의 선발 투수를 운영하면서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강력한 불펜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돌아간 선발진의 힘이 컸다. 6명의 선발 투수들은 방어율 3.88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선발진이 5.69이닝을 책임져 줬다. 선발 투수의 안정이 곧 최강 불펜으로 이어졌다. 타 팀의 경우 5선발 체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삼성은 풍부한 투수 자원을 이용해 6선발 체제를 선택했다. 결과는 대만족. 이에 따라 류 감독은 2012시즌도 6명의 선발 투수를 운영하겠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류 감독의 구상은 이렇다. 외국인 투수 2명과 국내 투수 4명으로 선발진을 구축하는 것.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정통파 미치 탈보트를 영입했다. 탈보트는 2010시즌 클리블랜드에서 선발 투수로 10승13패, 방어율 4.41을 기록했다. 고든은 지난해 시즌 중반 SK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서 6승4패, 방어율 3.81로 한국 무대 적응을 끝냈다. 외국인 투수의 수준은 최상급.
여기에 국내 투수들은 4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선발 후보는 차우찬, 장원삼, 윤성환, 배영수, 정인욱 등 5명이다. 현재로선 한자리를 놓고 배영수와 정인욱이 스프링캠프에서 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상황. 여기서 탈락하는 투수 한명은 불펜으로 내려가게 된다.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캠프를 떠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캠프에서 더욱 확실한 6선발 체제를 구축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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