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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공격수 만들기' 제2의 김정우 탄생할까

by 하성룡 기자
제주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 사진제공=상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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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정우(30·전북)가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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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고민에 빠졌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어 줄 스트라이커가 없다. 넘치는 미드필드진과 김치우 김치곤 김형일 최효진으로 이뤄진 국가대표급 수비진과 달리 공격진이 약하다보니 생긴 일이다. 자연스럽게 상주 겨울나기는 '공격수 찾기'에 집중돼 있다.

지난 7일부터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항서 상주 감독은 18일 "외국인 용병을 쓸 수 없지 않나. 공격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포지션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공격수 구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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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라는 군인팀 특성상 용병도, 국내선수 영입도 불가능하다. 한정된 자원으로 한 시즌을 나야 한다. 그래서 고민끝에 생각해낸 것이 지난 시즌 성공을 거뒀던 '포지션 파괴'다. 2011년 상주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미드필더 김정우를 공격수로 변신시켰다. 재미를 봤다. 김정우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총 26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며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상주는 김정우의 활약에 시즌 초반 리그 상위권에 머무르는 등 반짝 돌풍을 일으켰다.

상주는 올해도 제2의 김정우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공격수 찾기'가 아닌 '공격수 만들기'다. 박 감독은 "다른 포지션에서 뛰던 3명의 선수를 최전방 공격수 후보에 올려놨다. (개막까지) 7~8주 이상 남았으니 이 선수들을 집중 훈련 시켜서 공격수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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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수 김민수와 이성재, 중앙 미드필더 김용태가 그 후보다. 김민수는 지난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성재와 김용태는 각각 2골과 1골씩 넣었다. 박 감독은 이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로 뛰지는 않았지만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기본적인 능력도 있다. 앞으로 연습경기에 이들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키며 가능성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이들이 원활하게 적응하면 유창현 고차원 정정석 등 기존 공격수들과 좋은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박 감독은 '공격수 만들기'에, 김민수 이성재 김용태는 '공격수 변신'에 분주한 겨울이다. 박 감독이 '제2의 김정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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