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김여사, 오늘도 TV 앞에 앉아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 아이들은 다 커서 10시, 11시가 되어야 겨우 들어오고 늙어가는 남편 역시 늦는다는 전화를 안한 지가 몇년 전부터인지 모른다.
" 네, 00쇼핑 단독상품, 00쇼핑 전체 매출 1위,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가격…."
홈쇼핑은 그녀에게 드라마가 주지 못하는 생동감과 현실감을 준다. 쇼호스트가 막내동생뻘이어서 그럴까? 전혀 과대광고나 사기처럼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다 요즘 드라마는 맨 젊은 아이들이 나오고 그나마 알고 있는 중견배우들은 할머니 아니면 삼촌, 할아버지역할이나 하니 영 재미가 없다.
김여사가 사는 건 속옥부터 화장품, 주방용품들이다. 본인을 위해서 사는 건 속옷과 화장품이 다고 나머지는 가족을 위해서 주문한다고 늘 말한다. 처음엔 뭣모르고 식품을 주문했다가 200년은 더 살 정도의 충분한 욕을 먹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갈비찜, 군침이 살살 넘어가는 시식장면에 냄새만 안났지 너무 맛있게 보여서 얼른 주문했더니 고무타이어를 사왔냐고 구박을 받았다.
하지만 시행착오로 인한 교훈은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마다 위기에 부딪힌다.
홈쇼핑은 비단 여자들의 전유물도 아니다. 은퇴한 남자들도 비슷한 심정으로 홈쇼핑을 잘 본다. 싸요 진짜 싸요란 말을 100번 들으니까 진짜 거저인것 같고 자신과 비슷한 체형의 모델이 그럴싸하게 입은 걸 봐서는 본인에게도 썩 잘 어울릴 것 같아보인다. 평생 아내의 살림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손잡이가 튼튼하고 세련된 모양의 후라이팬, 냄비셋트를 사주면 아내가 좋아하지 않겠나? 아낀다고 아끼는 아내에게 50개가 넘는 반찬통 세트를 사주면 좋아할 것 같은 마음에 50~60대의 아빠들도 열심히 홈쇼핑을 보는게 요즘 추세란다. 아내가 눈을 흘겨도 또 TV 앞에선 집중력이 좋아진다. 그래서 남편이 쇼핑중독증이라 케이블을 끊었다는 주변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어 열심히 발품파는 것도 힘들고 무거운 짐들고 다니는 것도 힘들고 굳이 1000~2000원 아낀다고 열심히 귀동냥하는 것도 귀찮은 50대 쇼핑족들에게 홈쇼핑은 안방에서 받아보고 마음에 안들면 수수료없이 반품할 수 있는 기가 막히게 편한 시스템이다. 가끔은 아니다, 진짜 아니다도 있지만 시장에서 산들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산들 괜히 샀네, 잘못 샀네란 물건이 종종 있지않은가?
발품팔고 열심히 비교하며 사는 게 20대, 30대의 쇼핑스타일이라면 편하게 구매하고자하는 장년의 쇼핑스타일도 인정해야한다.
홈쇼핑을 무조건 백안시 하지 말고 그들의 구매행위에 조언을 해주라. 그 조언하는 과정에서 가족간의 대화는 늘어난다. 장년이 지나고 노년이 가까와지면 초저녁잠이 많아져서 그나마도 안하는게 홈쇼핑이다. 나중에 아주 돈 많아지는 나중에 산다고 미룰 것도 없다. 그 나중이 되면 사용할 힘도 없다.
SC페이퍼진 명예주부기자 1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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