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궁금한 건 결과다. 과연 돌아온 해외파들의 전력상승 효과는 얼마나 될까.
사실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김병현(넥센)의 경우 2007년 이후 1군 무대에 서지를 못했다. 박찬호(한화)도 지난시즌 중반부터 2군에만 있었다. 현재 어느 정도 몸상태인지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판단기준은 과거의 성적과 주위의 전언 정도밖에 없다.
일단 이 기준을 바탕으로 해외파의 서열을 매겨봤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변수를 최소화시키고 평가했다. 팀의 현재 전력도 감안요소다.
전력 상승기여도는 10점 만점에 상대평가로 수치화시켰다. 결과는 김태균(한화)-이승엽(삼성)-김병현-박찬호의 순이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김태균 최고-9점
최근까지의 성적이 가장 큰 평가요소로 작용했다. 다른 해외파보다 최근 1군 성적이 가장 좋다. 2010년 일본 지바 롯데에 입단, 그 해 타율 2할6푼8리에 21홈런 92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과 타점에서는 합격점이었다. 작년에는 타율 2할5푼, 1홈런, 14타점에 그쳤다. 부상여파였다. 여기에 심리적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건 몸상태다. 현재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복귀 해외파 중 가장 적은 30세의 나이도 플러스요인이다. 하향세인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전성기의 나이다.
일본무대에서의 경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투수들은 한국투수보다 컨트롤이 뛰어나다. 볼끝도 좋다. 이런 투수들을 상대로 쌓은 경험은 분명 큰 자산이다.
팀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살펴보자. 작년까지 봤을때 팀에서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타자는 최진행 정도다. 최진행이 떠오르는 거포지만, 아직 김태균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김태균의 합류는, 확실한 중심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페이스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상 가장 큰 전력상승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
든든한 이승엽-8점
이승엽은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일곱살이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다. 김태균과의 비교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한 항목이다.
하지만 아직 홈런 생산능력은 여전하다는 게 주된 평가다. 30홈런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작년 일본에서 1,2군으로 오가면서도 15홈런을 쳤다. 순간적으로 손목에 힘을 모아 터뜨리는 파워는 여전하다. 올시즌 김태균과의 홈런대결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다음으로 팀 전력을 보자. 삼성 전력의 90%는 마운드다. 이에 비해 타선은 강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작년만 해도 팀타율이 6위(0.259)다. 넥센(0.245)과 한화(0.255)보다 조금 나은 정도였다. 20홈런 이상 타자는 최형우(30홈런) 뿐이다.
이 타선에 합류하는 이승엽은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만 하다. 무엇보다 이제 타격에 눈을 뜬 최형우와 좋은 조합를 이룰 수 있다. 이승엽으로 인해 분산되는 견제는 최형우에게 큰 힘이 될 게 분명하다. 이승엽이 끼칠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 중의 하나다.
지금의 평가에서 김태균에게 밀리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아시아홈런왕(56개)의 저력을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메이저리거의 저력 김병현-7점
사실 김병현(34)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예상은 힘들다. 앞서 언급했 듯이 지난 4년간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게 없다. 주위의 이야기를 통해 판단할 수 있는 게 전부다.
작년 일본 라쿠텐 2군에서 145㎞까지 스피드를 올렸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큰 부상도 없다. 일단 '하드웨어'에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9년 경력도 무시 못한다. 그래도 현재 김태균 이승엽과의 간접 비교에서는 처질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실전 감각에서 떨어진다.
그럼에도 박찬호보다 앞서는 평가는, 팀 전력에서 차지할 수 있는 비중 덕분이다. 현재 넥센 투수진에서 내세울 수 있는 선수는 마무리 손승락 정도다. 선발과 불펜 모두 다른 팀에 비해 낫다고 보기 힘들다. 물론 강윤구 문성현 김영민 등 가능성 있는 재목은 많다.
이런 구조속에서 김병현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전제조건이 따른다. 부상없이 145㎞정도의 공을 시즌 동안 뿌릴 수 있어야 한다.
극과 극 박찬호-6.5점
박찬호를 가장 마지막에 놓으면서 고민이 많았다. 경력과 그동안의 실력을 보면 그를 따를 해외파는 없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의 화려한 이력은 누구도 넘보지 못한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나이와 부상이다. 박찬호는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아홉살이다. 복귀 해외파 중 맏형이다. 여기에 부상 경력이 있다. 작년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최근까지 허리와 햄스트링 부상에 계속 시달려왔다. 부상과 체력 문제를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이 점이 가장 큰 감점 요소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박찬호다. 메이저리그의 화려한 경험과 노하우, 작년에 150㎞때까지 나왔던 녹슬지 않은 구위가 있다. 누구보다 큰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변수에 따라 극과 극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위험성에 일단 전력기여도에서는 끝으로 밀렸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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