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는 테스트 참가 말씀도 못 드렸어요."
여자 핸드볼 유망주에서 무적 신세로 전락한 조효비(21)는 "어떻게든 핸드볼을 다시 하고 싶다"고 울먹였다.
조효비는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SK루브리컨츠 여자 핸드볼팀 선수 선발 공개테스트에 참가했다. 인천시체육회에서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팀을 나온게 꼬박 1년 전이었다.
조효비는 한때 여자 핸드볼계를 이끌어 갈 기대주였다. 2010년 벽산건설(현 인천시체육회)을 통해 실업 무대에 데뷔해 신인상과 득점상을 타는 등 쑥쑥 성장했다. 할머니를 모시며 생활하는 '소녀가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벽산건설이 인천시체육회로 간판을 바꾸는 과정에서 계약 문제가 불거졌다. 조효비는 당초 벽산건설과 맺었던 7년 계약의 효력 상실을 주장하면서 이적을 요구했다. 인천시체육회는 팀 이름이 바뀌었을 뿐이기 때문에 조효비의 소유권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조효비는 임영철 인천시체육회 감독과 지난해 12월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조효비는 사과의 뜻과 함께 이적을 위해 필요한 이적동의서 발급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답은 "팀으로 돌아오라"는 것이었다. 결국 조효비가 이번 테스트에 합격을 하더라도 SK와 인천시체육회 간에 이적 분쟁이 또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핸드볼계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 모두 일리가 있어 쉽게 한 쪽 손을 들어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일단 인천시체육회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생각이지만, 사실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하다"고 하소연을 했다. 김운학 SK 감독은 "사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실기테스트에 참가할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 놀랐다"면서 "내가 개입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적 문제에는 선을 그었다.
조효비는 여자 주니어대표로 활약하던 시절에 보여줬던 빠른 스피드와 슈팅 능력은 100% 발휘되지 못했지만, 다른 10명의 참가자와 비교하면 확연히 눈에 띄는 기량을 선보였다. 테스트를 마친 조효비는 "핸드볼을 포기할 생각도 해봤지만, 고민 끝에 다시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이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 걱정스럽지만,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다시 코트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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