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태국전에서 3대1 쾌승, 덴마크전에서는 유럽을 상대로 경기하는 법을 익혔다. 0대0 무승부는 골결정력 부족을 뜻하지만 과정에서 손에 넣은 것이 쏠쏠하다.
이제 킹스컵 마지막 경기인 노르웨이(FIFA랭킹 24위)전만 남았다. 21일 오후 6시1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올림픽대표팀이 노르웨이에 승리하면 1998년 이후 14년 만에 킹스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비기더라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1승1무, 노르웨이도 1승1무다. 덴마크는 2무, 태국은 2패. 한국은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우승보다 큰 의미는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다진 조직력과 대회 적응력을 통한 실전 경험이다. 태국전과 덴마크전에서 실험을 통한 전력 강화를 꾀했다면 노르웨이전은 실전이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1만5000달러(약 1700만원) 상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당장 다음달 5일로 다가온 사우디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 홍 감독 역시 "노르웨이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예 멤버를 출전시킬 뜻을 밝힌 상태다.
노르웨이는 외면상으로 한국보다 한 수 위다. 이번 대회에 자국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스웨덴 리그, 덴마크 리그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비시즌 중이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일단 홍 감독은 노르웨이전은 앞선 태국, 덴마크전과 달리 베스트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실험을 마쳤다. 노르웨이전은 이기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전술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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