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신' 주세혁(32·삼성생명, 세계랭킹 8위)이 헝가리오픈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주세혁은 22일 새벽(한국시각)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헝가리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마롱(중국)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4(11-7, 4-11, 11-4, 4-11, 11-7, 7-11, 8-11)로 분패했다. 준결승에서 '한솥밥' 쉬신(중국, 세계 5위)을 4대3으로 꺾고 올라온 '최강' 마롱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혼신의 힘을 다한 '궁극의 플레이'였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답게 날카롭고 광범위한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내며 첫 세트를 11-7로 먼저 따냈다. 2세트를 4-11로 내줬지만, 3세트를 11-4로 따냈고, 4세트를 4-11로 내준 후 다시 5세트를 11-7로 따냈다. 신들린 듯한 수비와 냉철한 포어드라이브 공격으로 맞섰다. 6세트에선 초반 1-7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6-7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7세트는 '명불허전'이었다. 세트 초반 내리 실점하며 1-4로 점수가 벌어지자 벤치의 이철승 삼성생명 코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주세혁은 차근차근 따라붙기 시작했다. 4-8, 더블스코어로 뒤진 상황에서도 백전노장답게 침착했다. 철벽 수비와 칼날 드라이브로 끝내 8-8 동점을 만들어냈다.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현지 해설자의 입에선 '월드클래스' '언빌리버블' '판타스틱' 등 최상의 수식어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8-11로 아깝게 패했지만 한국의 수비형 선수가 중국 최강 선수와 펼친 놀라운 파이팅에 갈채가 쏟아졌다.
'국내 톱랭커' 주세혁은 새해 첫 프로투어 대회에서 '난공불락' 중국을 상대로 선전하며 런던올림픽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전무후무한 수비전형 선수다. 8강에서 지난해 로테르담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장지커(세계 랭킹 2위)를 4대0으로 돌려세웠고, 결승에서 '세계 최강' 마롱을 끝까지 괴롭혔다. 주세혁은 지난해 11월 월드팀컵(단체전) 남자부 준우승, 파리월드컵 남자단식 3위에 이어 새해 첫 오픈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기분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기준 ITTF 공인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비중국권 선수는 티모 볼(4위), 주세혁(8위), 미즈타니 준(9위), 디미트리히 옵차로프(10위) 등 4명이다. 런던올림픽 남자단식에서 세계 최강 중국선수 2명이 1-2번 시드를 확보할 경우 이들 중 2명이 3-4번 시드를 차지하게 된다. 주세혁이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 미즈타니 준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3~4번 시드를 배정받을 경우 메달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주세혁은 1월 헝가리, 슬로베니아 오픈에 이어 2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픈에 릴레이 출전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감각과 함께 랭킹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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