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가 이렇게 해줘선 안 된다."
남자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사위 박철우(삼성화재)에게 화가 단단히 났다. 박철우가 24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라이벌전에서 기대이하의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철우는 1세트 선발 기용됐다가 부진, 계속 쉬다가 5세트 다시 선발로 뛰었다. 총 5득점에 그쳤다. 가빈이 52득점을 올린 것에 비해 박철우의 활약이 너무 빈약했다. 삼성화재의 가빈은 2세트 팀이 올린 공격 득점 17득점을 혼자서 독차지할 정도였다. 박철우의 부진이 고스란히 가빈의 부담이 돼 버렸다. 결국 삼성화재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졌다. 대한항공은 11연승을 달렸다.
신치용 감독은 "박철우가 제대로 해준게 하나도 없었다. 1세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리듬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면서 "팀의 에이스가 되려면 총대를 멜 줄 알아야 한다. 정신력도 약하고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박철우가 계속 부진할 경우 지난 시즌 처럼 바꿀 수도 있다. 가빈을 라이트로 돌리는 등의 변화를 줄 수 있다"면서 "가능한 한 박철우를 쓰면서 잘 하는 걸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0~1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4연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당시 신치용 감독은 박철우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대신 가빈을 라이트, 레프트에 신으뜸(현재 상무신협)을 기용해 팀을 우승시켰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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