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을 앞둔 롯데에는 변수가 많다는 평가다. 특히 이대호와 장원준, 4번타자와 에이스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이 두 사람을 대신할 선수가 나와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부진했던 조성환이 잘해야 한다", "홍성흔이 홈런을 많이 때려줘야 한다", "고원준이 10승 투수가 돼야 한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방마님 강민호가 보는 올시즌 롯데의 키플레이어는 누굴까.
강민호는 주저없이 "이재곤"이라고 답했다. 강민호는 "내 생각에는 재곤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발에서도, 중간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선수다. 재곤이 개인 성적이 좋아지면 팀 성적도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10년 선발 요원으로 깜짝 등장해 8승을 올리며 지난해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했던 이재곤은 올시즌 재도약을 위해 사이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에서 온 좌완 이승호가 선발진에 합류하며 처음에는 중간에서 시작할 예정. 만약 이승호가 선발로 부진하면 그 자리를 메울 1순위 후보가 이재곤이다.
이재곤은 부진했던 지난해를 떠올리며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자신있게 던지면 됐는데 그게 잘 안됐던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달라질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어 2010년과 같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곤은 "지난해 싱커의 구위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다른 구종에 신경쓰기 보다는 주무기인 싱커를 가다듬는데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양승호 감독도 이재곤에 힘을 실어줬다. 양 감독은 "5선발 후보들이 많지만 이승호가 중간으로 이동할 경우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을 선수는 이재곤이다. 중간에서도 임경완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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