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2명이 괌 스프링캠프에 도착해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시작했다.
삼성은 빅리그 10승 투수인 우완 미치 탈보트와 지난해 SK에서 검증받은 우완 브라이언 고든을 영입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들 두명을 모두 선발 후보로 꼽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이 강팀으로 군림하기 위해선 이들이 기대치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이를 위해선 외국인 투수 2명이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줘야 가능하다. 올해도 삼성은 6인 선발 체제를 고수한다. 이들과 함께 선발 후보는 지난해 팀 내 최다인 14승을 올린 우완 윤성환과 좌완 차우찬, 장원삼 등이 5인 선발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한자리는 배영수와 정인욱이 경쟁하게 된다. 여기서 탈락한 한명은 불펜진으로 흡수된다. '끝판대장' 오승환을 비롯해 정현욱, 권오준 등 기존 최강 불펜진은 더욱 탄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 코칭스태프가 바라는 시나리오다.
다른 투수들은 검증이 끝난 상태. 하지만 두명의 외국인 투수는 100% 신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따라서 이들이 삼성 마운드의 키플레이라고 볼 수 있다. 탈보트의 경우 2010년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에서 10승을 거뒀지만 정작 지난해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몸 상태를 봐야하며 아울러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 선발 투수중엔 15승 이상 올려주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가 없다. 류 감독은 탈보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고든은 지난해 시즌 중반 SK에 합류해 14경기에 등판, 6승4패 방어율 3.81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고든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다는 약점을 드러냈다. 삼성은 탄탄한 불펜진이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으로 고든을 영입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삼성의 힘은 마운드에서 시작된다. 올해도 그같은 힘이 이어지기 위해선 탈보트와 고든의 어깨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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