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7·삼성전자)이 육상 전문 잡지가 뽑은 종목별 세계 랭킹 6위에 올랐다.
김현섭은 최근 발간된 미국의 육상잡지 '트랙&필드' 2월호에 수록된 종목별 세계 랭킹에서 남자 경보 20㎞에서 여섯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경보 황제' 발레리 보르친(러시아)이 1위로 뽑혔고 블라디미르 카나이킨(러시아)과 왕전(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김현섭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시간20분17초로 6위에 올랐다. 또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에서 1시간19분31초로 우승,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보 챌린지에서 5위(1시간20분10초)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김현섭과 함께 경보 대표팀을 이끄는 박칠성(30·삼성전자)은 주종목인 50㎞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랙&필드'가 선정하는 세계랭킹은 지난해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대회 수준과 기록 추이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기 때문에 공신력이 높다. 이 잡지가 '톱10'으로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후보들이다.
이민호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수석코치는 "김현섭과 박칠성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매진하는 만큼 런던올림픽에서 그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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