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빅3가 모두 도장을 찍었다. 26일 계약한 삼성 오승환을 마지막으로 KIA 윤석민, 한화 류현진의 연봉싸움이 끝났다.
결과는 류현진이 1위다. 4억3000만원을 받는다. 오승환과 윤석민은 똑같이 3억8000만원이다.
작년에는 류현진이 4억원을 받았다. 오승환은 2억4000만원, 윤석민은 1억9000만원이었다. 류현진의 선두자리는 유지됐고, 윤석민이 오승환을 따라붙었다.
갈수록 볼만한 경쟁이다. 그렇다면 내년 연봉은 어떻게 될까.
아주 흥미로울 것 같다. 셋 다 모두 '대박' 상황이다. FA와 관련된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우선 윤석민과 오승환을 보자. 둘 다 2005년에 데뷔했다. 올해로 8년차다.
윤석민은 매시즌 FA 자격조건을 차곡차곡 채웠다. 반면 오승환은 2010년 부상으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대졸자 혜택으로 FA조건을 8시즌만 넘기면 된다. 윤석민은 9시즌이다. 즉, 둘 다 2시즌만 더 채우면 FA가 된다.
보통 FA가 되기 전 해에 프리미엄이 있다. 보상금 등을 감안, 높은 연봉을 주는 것이다. 윤석민과 오승환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매물이다. 당연히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
결국 성적에다 '플러스 알파' 요소가 붙을 수 있다는 말이다. 연봉 대박이 점쳐지지는 이유다.
대박 요소는 또 있다. 만약 해외진출 이야기가 나오면 협상테이블이 복잡해진다. 7시즌을 채우면 구단 허락하에 해외진출을 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류현진까지 얽힌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 6시즌을 채웠다. FA까지 3시즌이 더 남았다. 그런데 올시즌을 넘기면 해외진출 자격이 생긴다.
류현진은, 해외 구단에서 욕심을 갖고 있는 '특상품'이다. 일본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만 놓아둘 리 없다.
한화도 쉽게 내줄 수는 없다. 팀의 기둥을 어떻게든 붙잡을 것이다. 당연히 프리미엄이 생긴다. 그만한 투자가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셋 중 가장 큰 관심사는 류현진이라고 할 수 있다. 거취와 연봉, 모두 궁금하다.
올시즌, 참 볼 게 많아졌다.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파의 복귀로 벌써 판은 달궈질대로 달궈졌다. 여기에 빅3의 연봉싸움도 놓쳐서는 안 될 흥밋거리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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