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너무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움직이는데 힘들었어요."
KCC 전태풍이 올스타전에서 단 9점에 그치는 부진(?)의 이유를 솔직히 털어놨다. 음주 때문이었다.
전태풍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준(삼성), 문태영(LG)이 모두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내년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눌한 말투로 "올해는 작전상 실패였어요"라고 답했다. 무슨 뜻일까.
전태풍은 "술 많이 마셨어요. 몸관리 못했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지금도 머리 너무 아파요"라고 덧붙여 기자회견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기분좋게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전태풍은 "내년이 마지막 기회에요. 나이 먹으면 힘들어요. 내년에 못받으면 나도 추승균 형처럼 벤치에만 앉아있어야 해요"라며 뜨거운 입담을 과시했다.
하지만 전태풍은 이날 펼쳐졌던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이시준(삼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점슛 우승에 대해서는 "이건 안움직이는 거잖아요"라고 답해 좌중을 KO 시켰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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