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이 난적 이란을 제압하면서 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가진 이란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6대21로 이겼다. 하루 전 요르단에 12골차 대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A조 단독 선두가 됐다.
전반 초반 한국은 이란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정의경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면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정수영과 엄효원(이상 상무), 이재우(두산) 등이 연속골을 쏘아 올리면서 전반 15분께 9-4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16-7, 9골차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백업 선수들을 고루 투입하면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 결국 5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전반 초반 다소 긴장한 탓인지 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래도 첫 경기였던 요르단전보다 컨디션은 좋았다"면서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이미 승부가 갈렸다고 봤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쿠웨이트전과 일본전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30일 쿠웨이트와 A조 3차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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