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현준이 오키나와 캠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추가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LG 선수들의 2차 체력테스트가 29일 오전 열렸다. 이날 테스트에는 총 9명이 참가했다. 박현준 유원상 양승진 서동욱은 4000m 장거리를 뛰었고, 우규민 이동현 김태군은 각각 허리와 무릎 등이 좋지 않아 200m 달리기 3회로 대체했다.
LG의 뉴에이스 박현준의 기록이 가장 눈에 띄었다. 박현준은 지난 10일 잠실에서 진행된 체력테스트에서 4000m 장거리 테스트에서 낙제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기록은 20분 9초. 절치부심한 박현준은 당시보다 6~7㎏ 감량한 날렵한 모습으로 4000m를 뛰었다. 이번 기록은 17분이었다. 이 정도면 당시 기준점에 대입해도 무난히 테스트를 통과할 만한 기록이다.
박현준에 이어 유원상 양승진 서동욱이 나란히 골인지점을 통과했다. 함께 뛴 이들도 모두 17분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체력테스트에서는 FA 조인성의 보상선수로 SK에서 이적한 임정우가 20대 투수 중 4000m 장거리 1위를 차지했다. 임정우가 16분26초를 기록했고, 임찬규가 16분41초로 뒤를 이었다. 박현준의 기록은 3위권이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있는 우규민 이동현 김태군도 200m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3회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측정했는데 세 명 모두 26초대에서 기록이 형성됐다.
진주 잔류군을 지휘중인 노찬엽 2군 감독은 이날 테스트에 대해 "아직 캠프 합류가 결정된 바는 없다. 1군 코칭스태프에서 이 기록을 갖고 결정하게 돼 있다"며 "현준이 같은 경우엔 혼자 날라다니더라. 캠프 합류가 달려서인지 모두들 엄청난 의욕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이 다음달 3일 오키나와캠프에 합류할 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2차 테스트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 만큼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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