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신장 2m1을 보유한 K-리그 최장신 선수를 영입했다.
광주는 몬테네그로 올림픽대표 출신 공격수 보그단 밀리치(25)를 31일부터 중국 쿤밍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시킨다. 밀리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와 신장이 같다.
밀리치는 K-리그에 처음으로 '2m 선수 시대'를 열게 됐다. 역대 K-리그 최장신 선수는 포항 출신 김선우(1m98)였다.
광주는 밀리치의 K-리그 등록명을 '복이'로 정했다. 복(福)자를 써서 2012년 8강 진입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복이는 지난해 몬테네그로 스파르타크 날치크에서 활약하며 15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2009년 올림픽대표팀에서는 7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복이의 합류로 '장신 군단'의 위력을 더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등록선수 평균 키가 1m84.4로 K-리그 16개 구단 중 으뜸이었다. 올해는 평균 키가 1m85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수비수 유종현이 1m96으로 가장 장신이었다. 공격수 박기동은 1m91로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복이'와 최단신 주앙 파울로(1m70)의 신장 차는 무려 31㎝다. '빅 앤 스몰'의 파괴력을 기대할 만하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복이는 제공권 능력이 일품이다. 정확하고 강한 헤딩을 구사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신장에도 볼 컨트롤과 슈팅도 괜찮은 편이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이달 초 국내 동계훈련에서 복이를 직접 테스트한 뒤 "복이와 주앙 파울로의 '빅 앤 스몰' 공격 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계 축구계에선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크리스토프 반 하우트(2m8·코르트레이크)가 최장신이다. 아시아에선 중국 C-리그 청두 소속 양창펑이 2m5 신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체코 출신 얀 콜레르(2m2·AS칸)는 대표적인 '골리앗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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