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FC서울 수비수 박용호(31)를 영입한다.
부산은 31일 FC서울에서 박용호 뿐만 아니라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발탁된 수비형 미드필더 경재윤도 임대영입했다.
2000년 FC서울의 전신 안양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용호는 2005~2006년 광주상무를 거쳐 다시 FC서울로 복귀, 11년간 231경기에 출전 13골 2도움을 기록했다.
1m83 76kg의 체격조건을 지닌 박용호는 안정된 수비 운영과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에는 24경기에 출전해 서울의 우승을 이끌기도. 그러나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18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 박용호를 영입한 것은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긴급수혈이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지난시즌부터 수비수난에 빠졌다. 지난해 7월 울산과의 컵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4명의 주전 수비수들이 승부조작으로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선수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전반기를 마치고 황재훈과 브라질 출신 용병 에델을 수급해 구멍을 메웠다. 이후 6강 PO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수비 안정을 중시하는 안 감독으로서는 2012년 팀 구심점을 수비에 뒀다.
그래서 안 감독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수비수 모으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수비수만 4명(이경렬 여효진 전재호 장학영)을 영입했다.
하지만 안 감독은 한숨만 내쉬었다. 기존 중앙 수비수 이요한이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8주 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여효진과 황재훈도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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