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의 달인' 호베르투 카를로스(39·브라질·안지)가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카를로스는 30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 상태로는 더 이상 신체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플레이나 원정을 버텨내기 힘들다. 계약은 2013년 6월까지 남아 있지만, 올해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생각"이라며 현역 은퇴를 공식화 했다. 하지만 그는 "은퇴 후에도 안지에 남아 케리모프 회장을 보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케리모프 회장은 카를로스에게 향후 10년 내에 구단이 유럽 상위권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우니앙 상 주앙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카를로스는 팔메이라스를 거쳐 1995년 인터 밀란에 입단해 유럽행에 성공했다.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겨 2007년까지 활약하면서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1997년 프랑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S자로 휘는 일명 'UFO프리킥'을 선보여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시키기도 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에 공헌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7년 페네르바체(터키)로 이적한 뒤 2010년 코린티안스에 입단했으나, 팬들의 살해위협에 못 이겨 2011년 안지에 둥지를 틀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25경기 11골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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